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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주사 전환 가능할까 [2015-05-19, 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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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5-05-22 14:45 조회1,6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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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주사 전환 가능할까



2015-05-19 07:57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의 관심사는 과연 삼성그룹이 기존의 순환출자 체제를 탈피해 지주회사 중심의 지배구조로 변화할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안팎의 관심과 달리 변화를 향한 삼성의 움직임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지배구조의 꼭지점인 제일모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많은 23.2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 문제는 지난해 5월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악화된 이후부터 꾸준히 불거져왔다.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가(家) 3세 자녀들은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6조원 안팎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자녀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일부를 팔아야 한다. 그러나 지분율이 내려가면 삼성에 대한 직접적 지배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지분 상속과 그룹 지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주회사 출범안이 삼성 안팎에서 강력하게 검토돼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삼성이 한화그룹에 화학과 방산 계열 4개 회사를 넘기고 삼성전자가 제일기획 주식 1150만주를 매입하고 2007년 이후 7년 만에 190만주의 자사주를 매수하자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예측도 나왔다.



여기에 지배구조의 핵심인 제일모직과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이 많은 삼성SDS가 지난해 말 잇달아 코스피에 상장되면서 구체적인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말 언급된 시나리오에는 삼성전자를 가칭 ‘삼성전자홀딩스’라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인 삼성전자 신설법인으로 분할한 뒤 제일모직과 삼성전자홀딩스가 합병해 초대형 지주회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방안이 거론됐다.



올해 들어서는 SK그룹(SK C&C·SK주식회사 합병)과 한진그룹(한진칼·정석기업 합병) 등 재계 최상위권 다른 기업들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바람과 중간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뼈대로 한 자본시장법의 개정 분위기도 삼성의 변화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나 삼성의 입장은 단호하다. 지금은 물론 향후에도 지주회사 전환 계획이 없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지주회사 전환이 재계의 대세이자 흐름임에도 삼성은 왜 변화를 선택하지 않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비용 부담에 있다. 그동안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을 이룬 기업들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오너의 직접 지배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거액의 출혈을 감수하면서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단행했다.



거액의 자금 출혈이 불가피한 것은 공정거래법 때문이다. 법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변화를 꾀하려면 새로 출범하는 지주회사가 상장 자회사와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각각 20%와 4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삼성의 경우 각 계열사들의 지분 가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상장 자회사와 비상장 자회사 지분 확보 과정에서 거액이 오갈 수 있다. 특히 여기에는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자금 출연이 필요하다.



지주회사 출범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무리하게 팔 경우 자금 조달과 회사 체제 변화에는 용이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에 대한 지배력은 의문이 커질 수 있다. 때문에 현재의 체제에서 상속을 받아 그룹을 경영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 삼성 측의 계산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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