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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삼성전자서비스노조탄압극심 전근대적이고 후진적인 노동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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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4-11-26 17:12 조회2,0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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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깔어, 이 *새끼야!”

삼성전자서비스의 전근대적이고 후진적인 노동 탄압이 단체협약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노골화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한 차례 관리자와 사장의 수리기사에 대한 욕설로 무리를 빚은 바 있는 남광주센터 관리자 A씨는 남광주센터에서 조합원으로 있는 수리기사들에게 “*새끼”, “돌대가리 같은 새끼”, “꺼져”, “눈 깔어 새끼야” 등 일반적인 사업장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욕설을 남발했다.

상조회 투명운영 요구하는 조합원에게 “눈 깔어, 이 *새끼야”

조합원2 : 그 내용을 모르고 출금되었다는 자체가….

팀장 : 돈 입출금 되는 거를 그럼 믿고 해야지 그럼. 그 통장을 꼭 봐야지 알어?

조합원2 : 결산을 해야죠. 그런 부분을.

팀장 : (언성을 높이며) 그럼 결산 요구를 하던지? 회장한테. 한번이라도 회장한테 결산요구를 해 봤어?

조합원2 : 그거는 자체적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팀장 : 해봤냐고, 안 해봤냐고?

팀장 : 그 요구를 상조회장한테 하라고.

조합원2 : 방금 그걸 한다니까요?

조합원1 : 그만, 그만, 그만. 그거 얘기할 필요 없어.

조합원2 : 한다니까요? 해요. 왜 화를 내시고 그래요? 회원이 내용을 알고 싶어서….

팀장 : 나도 상조회원이야, 이 새끼야!

조합원2 : 그러니까 회원이….

팀장 : 나도 회원이라고, 새끼야!

조합원2 : 회원이 물어보면….

팀장 : 나도 회원이라고, 새끼야! 상조회에 대해서 너랑 나랑 똑같다고. *새끼가.

조합원2: 욕은 하지 마세요.

팀장 : 상조, 같은 상조회원으로서.

조합원2: 왜 욕하시냐고요. 제가 물어 본 거에 있어서 뭐 잘못됐어요?

팀장 : 야, 한 번 물어보고 끝냈어야지, 새끼야, 똑같은 걸 몇 번째 물어보냐, 이 새끼야?

조합원2: 새끼, 새끼, 하지 마요.

팀장 : 듣는 새끼 기분나쁘냐, 이 새끼야?

조합원2: 장난합니까?

조합원1: 팀장님 그만하시고. 그만, 그만.

조합원2: 왜 욕하세요?

팀장 : 눈 깔어, 이 *새끼야.

조합원2: 왜 욕하세요, 왜 욕하시냐고요?

팀장 : 이 돌대가리 새끼야, 똑같은 말 몇 번하냐? 똑같은 말 몇 번 듣냐, 지금?

남광주센터 상조회 회원이기도 한 관리자 A씨는 급여 통장에서 일정 액수의 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의문이 생긴 수리기사 B씨가 “어떤 내용으로 출금된 건지 알고 싶다”, “상조회 회칙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이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수긍하고 질문도 하지 말라며 이와 같이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광주센터장 D씨는 며칠 후 수리기사인 B씨가 퇴근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장을 보냈다. 그러나 이는 사측에서 콜 수임 자체를 일방적으로 막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면서 생긴 일이다. 사측에서 임단협상 규정된 고정OT 수당을 주고싶지 않다는 이유로 ‘배째라’식의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조에 가입한 다른 서비스센터가 30~40여명의 조합원이 있는 반면 이곳에는 조합원이 단 2명이다.

문제는 이것이 비단 남광주센터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 올해 4월 오픈한 서울 문래휴대폰센터에서도 조합원에 대한 일방적 탄압은 멈추지 않고 있다.

문래휴대폰센터를 운영하는 금천센터 사측은 소수인 조합원들에 대한 집중적인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임단협 조인식 체결 직전까지 탈퇴 압박을 가하던 금천센터 사측은 지난 11월 21일 2014 임단협 조인식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 매일같이 조합원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다른 직원과 근무시간 조정을 위해 이야기하던 것을 두고 근무지 이탈이라며 징계위 회부를 언급하는가 하면, 지나가다가 툭툭 건드리는 등 시비를 거는 것이다.

이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나 <카트>를 통해서도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노조 탄압 수단이다. 특히나 삼성은 조합원 숫자가 소수인 센터들에서 집중적인 탄압을 가하고 있다. 대응력이 떨어지는 조합원 수가 적은 곳부터 집중 탄압을 가해 노동조합 조직력의 범위를 축소시키려는 삼성 자본의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는 이유다.

삼성서비스

겉으론 ‘스마트 리더쉽’ 자랑, 안에선 노조 탄압

이미 삼성은 지난 해 가을 폭로된 ‘S그룹 노사 문건’을 통해 삼성 자본의 ‘무노조 정책’이 얼마나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것인가는 낯낯이 드러난바 있다. 그럼에도 삼성은 여전히도 이 전근대적 관성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최종범 열사와 염호석 열사 등 두 명의 젊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이재용 부회장으로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에도 은밀하게 노조 죽이기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건희 시대가 끝나가고 있지만 이건희 체제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건희 체제의 악습이 폐기되지 않는다면 이건희 시대가 끝나도 이건희 없는 이건희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11월 11일자 ‘미디어오늘’ 인터뷰 중) 얼마 전 출간된 <위기의 삼성, 한국사회의 선택>의 주요 저자 조돈문 교수의 말이다.

그는 이재용이 보여야 할 능력은 “이병철과 이건희 시대를 이어오면서 굳어진 내부의 한계, 비대해진 조직의 관리 부재와 삼성 내부 기득권 세력의 반발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삼성 무노조 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한다. 실제로 이런 문제가 삼성 내부 조직을 보이지 않게 침식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표면적으로 시장에서의 위축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 내부적으로는 인사관리정책의 실패가 삼성이 몰락하는 다른 한 가지 이유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3남매는 5조원 상장 차익, 직원들은 정리해고

최근 삼성은 전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이 무리하게 추진되었다가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물론 삼성은 다시금 합병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구조조정들로 인해 노동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은 삼성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SDS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혼자서만 무려 2조8506억원의 ‘불로소득’ 상장 차익을 거두는 동안 삼성에서 일해 온 노동자 수천 명을 일자리에서 내쫓았다.

지난 5월 삼성생명은 전체 직원 6700명 중 무려 1천명을 해고했고, 삼성증권은 300여 명을 감원했다. 뿐만 아니라 보험심사, 고객상담 업무를 했던 직원들은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로 내보냈다. 삼성화재 역시 일찌감치 인력 감축을 했으며, 이번 겨울에는 삼성카드도 대규모 해고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습 반복하는 삼성전자서비스, 언제 변할 것인가

삼성전자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 전국적인 일감 축소를 통해 하청 노동자들의 임금을 저하시키고 자연스러운 퇴출 효과를 유도하면서 노동자들의 임금 하락이 눈에 띄듯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최근 소비자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제품의 수리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이 어려운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직접 수리를 유도하거나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센터로 제품을 가져와서 수리 받으라고 유도하는 등 외근 방문수리의 일감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아니라 컴퓨터, 노트북, 휴대폰 등의 원격수리 정책을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cf. 2014년 11월 19일자 ‘삼성전자서비스, 사이버센터서 제품 원격 진단’, <한국경제>)

한편 관계자들에 의하면 내년 정도에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 역시 구조조정의 쓰나미에서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한다. 원청 차원에서 상당규모의 노동자들이 감원 대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이 스스로 욕설을 비롯한 각종 부당노동행위로 드러나는 구시대적인 인사 정책을 전면적으로 쇄신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모순에서 출발한 오늘의 위기는 쉽사리 극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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