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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인정할 바엔 폐업… 삼성전자의 패기?[미디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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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5-01-16 14:29 조회1,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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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인정할 바엔 폐업… 삼성전자의 패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 와해 위한 폐업, 노조 조합원만 빼고 고용승계”
[0호] 2015년 01월 14일 (수) 이하늬 기자 hanee@mediatoday.co.kr

삼성전자서비스 지역센터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청인) 삼성이 노조를 깨기 위해 폐업을 하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폐업과 관련해 원청과 하청업체 사이에 뒷거래가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4일 오전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폐업 철회를 촉구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지회장 위영일)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본관과 수원, 대전, 창원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서비스는 다시금 폐업의 칼끝을 빼들어 노동자들의 목을 겨누고 있다”며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언제든지 폐업시켜 간단히 노조를 와해시킬 수 있다는 삼성그룹의 저열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폐업했거나 폐업을 앞두고 있는 지역센터는 3곳이다. 지난해 10월 진주센터 폐업을 시작으로 올 1월에는 마산센터가, 오는 2월에는 서수원센터의 폐업이 예고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해당 센터에 소속된 200명가량의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게 됐다. 폐업하는 센터들은 모두 노조가 있었으며 노조 가입율도 50%이상이었다.

이전에도 지역센터의 폐업은 있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하지만 폐업을 이유로 센터의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 곳은 없었다”며 “폐업은 사장이 바뀌는 일 이었다”고 밝혔다. 사장만 바뀔 뿐 고용은 그대로 유지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조가 생긴 2014년 7월 이후부터는 아예 센터 문을 닫아버리는 일이 발생했다는 게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주장이다.


▲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지난해 3월 해운대센터, 이천센터, 아산센터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들 센터는 폐업을 했지만 노조와 단체협약 과정에서 재개장했다. 또 노조를 만들면 사업장이 폐쇄된다는 말은 수차례 나왔다. 포항센터 사장은 2013년 7월 조회시간에 “제가 삼성에 25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삼성은 노조를 인정 안합니다”라며 “사업장 폐쇄할 겁니다. 그럼 여러분들 전부 실업자 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노조 와해를 위한 폐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령 마산센터의 경우 사장만 바뀌어 센터는 유지가 되는데 조합원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았다고 서비스지회 관계자는 전했다. 지회 관계자는 “창원 센터 사장이 마산 센터를 인수했는데 폐업한 진주센터 비조합원과 마산센터 비조합원들로 서비스기사를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조합원만 고용 승계가 되지 않은 셈이다.

폐업 과정에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가 개입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박성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경남권 의장은 지난 12일 경남CBS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해운대, 이천, 아산을 폐업했을 때 삼성 쪽 임원이 와서 ‘폐업을 하면 어떻게 해주겠다’라는 이야기가 있는 녹취본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이 거의 동일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며 “계속적으로 이렇게 된다면 (녹취록을) 공개해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폐업 문제뿐 아니라 지난해 경영자총연합회와 체결한 기준단협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파업을 마치고 현장으로 돌아간 지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협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별도 지급하겠다던 수당들 역시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에 따라 발생한 체불임금이 단협 이후 6개월 동안 15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당시 체결한 기준단협에는 기본급 월 120만원, 수리가 60건 이상일 경우 건당 25000원의 성과급 지급, 노동조합 활동 인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전까지 서비스 기사들은 기본급이 없어 100% 성과급으로 이뤄진 월급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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