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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삼성 SDI 노동조합 출범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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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4-04-27 15:36 조회2,3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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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삼성 SDI 노동조합 출범을 축하하며

 

2014년 3월 23일 삼성 SDI에서 민주노조가 설립되었다. 삼성SDI 노동자들은 23일 설립총회를 마치고, 24일 노동부에 설립신고를 마쳤다. 에버랜드 노동자를 중심으로 최초로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한 삼성지회에 이어, 세 번째 삼성그룹 계열사 민주 노조다.

 

금속노조 삼성SDI지회 다른 삼성그룹 노동조합처럼 역경과 고난을 딛고 탄생했다. 삼성은 지금까지 SDI에 노동조합을 막기 위해서, 노동조합을 준비하던 사람들에게 갖가지 폭력을 행사하고, 납치까지도 서슴치 않았다. 노동조합을 만드려는 주동자들을 온갖 혐의를 씌워서 징계하고, 해고했다. 심지어 죽은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서, 노동조합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치추적한 사례도 있다. 이렇게 집요하게 노동자들을 감시하고 폭력을 행사하여 1987년부터 시작해서 2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노동조합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해왔다.

 

삼성의 탄압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쫓겨났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인간으로서 당연하게 주장해야할 권리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그러나 삼성에서 터지기 시작한 민주적인 노동조합이라는 봇물을 ‘무노조 정책’이라는 허술한 둑으로 막을 수는 없다. 에버랜드 삼성지회에서 시작된 거대한 민주노동조합의 물결은 이제 삼성 전 그룹으로 퍼지고 있다.

 

삼성은 여전히 노조파괴문서에 등장하는 ‘안내’ 순서대로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 핵심 활동가를, 밀착관리해서 해고하거나, 동료들과 격리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제 불법과 폭력으로 인간의 권리를 억압하는 데에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삼성SDI 노동자들은 삼성과 단체협상을 시작으로 해서 실질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SDI에 존재하는 노사협의회가 있지만, 회사의 방침대로 움직이는 유령노조와 다름 없다는 점에서 SDI지회의 단체협상 요구는 노동자들의 첫 번째 자주적인 행동이다. 1970년 삼성NEC, 삼성전관 설립 이후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자가 자주적으로 회사에 본인들의 권리를 행사하는 셈이다.

 

이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은 삼성SDI지회를 인정하고 합리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 더 이상 폭력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행위는 성공할 수 없다. 만일 과거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노동조합을 무너트리려고 한다면 삼성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삼성의 무노조 인권탄압을 심판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 많은 사람들이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삼성노동인권지킴이는 삼성SDI 민주노동조합 설립을 축하하며, SDI지회가 튼튼하게 자리잡길 기원하다. 또한 SDI와 모든 삼성 노동자들의 권리가 쟁취되는 그날까지 연대하고 함께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아울러 이번 계기 삼성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다 일터에서 떠나간 김갑수 송수근 두 사람이 꿈에 그리는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

 

2014년 3월 25일

삼성노동인권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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