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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성명]제7차 교섭 결과에 대한 반올림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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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4-09-16 12:33 조회2,0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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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교섭 결과에 대한 반올림의 입장

 

 

 

 

9월 3일 7차 교섭에 대해 우리는 삼성에게 반올림과도, 가족대책위와도 성실히 교섭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8월 30일, 반올림 교섭단 중 6명의 피해가족들이 가족대책위를 따로 구성하여 삼성과 독자적으로 교섭을 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이분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삼성은 6명 피해자들의 독자교섭 요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반올림과의 교섭도 이제까지 진행되어 온 논의 과정을 서로 존중한 채 계속 진전시켜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9월 1일 삼성에 ‘양측 교섭이 서로 혼선을 빚지 않도록 일정과 장소를 잘 조율하여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가족대책위가 독자교섭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상황에서 아무런 조율 없이 모이기만 해서는 어느 쪽도 교섭을 진전시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성은 사전 조율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9월 3일 7차 교섭은 3자(반올림, 가족대책위, 삼성)가 다 같이 모여서 이루어졌습니다.

 

 

7차 교섭은 향후 교섭을 어떤 방식으로 이어갈지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삼성 측은 ‘종전대로 한 자리에서 교섭을 계속 하고 싶다’면서 ‘발병자 및 가족들과 대화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족대책위 측은 ‘반올림으로서가 아니라 가족대책위로서 삼성과 별개의 협상을 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렵게 진전시켜온 반올림과의 기존 교섭을 원점으로 돌리지 말아야 하고, 가족대책위와도 성실히 교섭해야 한다는 입장을 삼성에게 분명히 전했습니다.

 

 

그리고 입장이 서로 다른데 한자리에서 논의하자고만 하면 불가피한 소모전만 반복될 것이 우려되니, 양쪽과 각각 내실있게 논의해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삼성 측은 명확한 근거를 대지 않은 채 같은 자리에서 교섭하자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삼성은 향후 교섭을 어떻게 할 지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삼성과의 대화가 공전하여, 가족대책위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가족대책위는 ‘독자적으로 교섭하겠다는 것이기는 하나, 삼성 얘기대로 반올림과 한 자리에서 교섭해도 별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모호한 상황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삼성에게 요구한 후 30분 동안 정회를 하였습니다.

 

 

다시 회의를 열었을 때, 우리는 우리가 삼성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즉 ‘다 같이 한 자리에서 논의하고 싶다’는 삼성의 말이 반올림, 가족대책위, 삼성 3자 간 교섭을 하자는 뜻인지 확인하고자 한 것입니다. 무엇을 하자는 제안인지가 분명해야 우리도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성은 같은 말만 반복할 뿐 명확한 답을 회피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섭 진행 원칙으로 합의하여 매번 기록해 왔던 회의록 작성도 거부하고 녹취로 대신하자고 하였습니다.

 

 

 

삼성은 교섭단 분열의 책임조차 반올림에 전가했습니다

 

 

이번 교섭에서 삼성은 ‘(피해가족간에 분열이 발생한) 상황의 원인은 가족의 요구를 외면한 반올림에게 있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교섭을 마친 뒤에도 언론을 향해 ‘분열의 책임이 삼성에게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삼성의 주장이야말로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5차 교섭(7월 30일)까지 줄곧 삼성은 ‘교섭에 참여하는 피해가족 8명에 대한 보상을 우선 논의한 뒤, 이를 기준으로 다른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사과와 재발방지대책도 그 이후로 미루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보상대상을 어디까지 확대할지 정하지 않은 채 8명에 대한 보상논의를 우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8명만을 기준으로 보상대상자를 정하면 그 범위가 너무 축소된다. 또한 보상 뿐 아니라 사과와 재발방지대책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그런데 6차 교섭에서 일부 피해가족들이 삼성의 입장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반올림 교섭단 내 분열이 생긴 것입니다. 따라서 교섭단 분열의 가장 큰 책임은 삼성에 있습니다.

 

 

 

삼성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합니다

 

 

이번 7차 교섭에서처럼 삼성이 모호한 답변을 녹음기처럼 반복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교섭은 진전되기 어렵습니다. 바로 이 점을 우려하여 사전에 의견을 ‘조율’해보자고 제안하였지만 삼성은 완강히 거부하였고, 마치 우리가 가족대책위 분들을 배제하기 위해 교섭 ‘연기’를 주장한 것처럼 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후 반올림이나 가족대책위와의 교섭에 대한 삼성의 명확한 입장을 질문했을 뿐인데, 마치 ‘반올림만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하자’고 주장한 것처럼 왜곡되고 있습니다.

 

 

 

반올림은 가족대책위를 배제하려 한 적도, 반올림만을 교섭주체로 인정하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앞으로는 우리의 입장과 요구가 호도되지 않기를, 그리고 이제라도 삼성이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양측과의 교섭에 각각 성실히 임하기를 바랍니다.

 

 

 

2014년 9월 4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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