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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설립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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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4-12-05 12:20 조회1,9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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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설립을 지지한다!

 

 

지난 11월 26일 삼성과 한화는 대규모 빅딜을 발표했다. 삼성이 한화에 삼성테크윈을 비롯한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등 방산, 화학 등 4개 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7000명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한화 노동자로 명찰을 바꿔 달 처지다.

 

이번 삼성테크윈 등의 매각 시도가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재편하고 총수일가의 3대세습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음은 자명하다. 삼성재벌이 그룹 계열사들을 총수일가의 사유재산처럼 취급하면서 총수일가의 그룹 지배권 독점·세습을 위해서는 불법·비리도 서슴지 않는 모습은 이미 1996년 삼성SDS와 에버랜드의 주식형사채를 헐값 발행하여 이재용 남매에게 몰아주기하면서부터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매각 추진 과정에서 삼성 계열사들을 키워온 노동자들과 최소한의 정보 공유나 협의 절차가 없었다는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노동조합 없는 사업장들에서 삼성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노동기본권이 어떻게 유린되고 있는지,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방침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이 “이재용만 자식이냐, 우리도 자식이다”는 구호를 들고 매각반대투쟁에 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모든 것을 떠나서, 하루아침에 자신의 처지가 바뀌고, 미래가 바뀌는 상황에서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권리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이것은 그동안 삼성에 노동조합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당장 삼성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울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노동자의 단결된 힘을 상징하는 노동조합이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삼성의 무노조탄압으로, 삼성의 대부분 계열사는 노동조합을 만들 수 없었고, 삼성그룹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나마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위기의 상황에 삼성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것은 노사협의회가 아니라, 노동조합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셈이다. 다행스럽다. 그리고 환영한다. 노동조합의 불모지였던, 삼성그룹 계열사들에서도 에버랜드, 삼성전자서비스, 삼성SDI를 필두로 노동조합이 결성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향상시켰고, 노동자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노동조합이 생긴 곳은 분명한 변화가 있었고, 노동자들의 권리 또한 점차 향상되고 있다.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은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이 선택할 문제이며, 당연한 노동자들의 권리다. 그리고 이 권리는 노동조합이라는 단결된 힘을 통해서 쟁취될 수 있다. 이제 노동조합을 설립하는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통해서 그동안 빼앗겼던 정당한 자기 권리를 되찾고,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결정해 나가길 기대한다. 그리고 삼성노동인권지킴이를 비롯한 많은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에서도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을 지지할 것이다.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의 승리를 기원한다.

 

2014년 12월 5일 삼성노동인권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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