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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논평] 삼성LCD 노동자 故 조은주 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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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5-02-17 01:15 조회2,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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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논평] 삼성LCD 노동자 故 조은주 님의 명복을 빕니다. 

 

삼성은 고인의 죽음에 책임지고 유가족에 사죄하라. 

삼성은 더 이상 노동자들을 죽이지 마라. 유해물질 공개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만 23세의 젊은 삼성노동자가 또다시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992년생 故삼조은주님은 2010년 7월 삼성전자 천안사업장(현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해 LCD-TV 불량검사 업무를 담당했다.

 

일을 시작한지 3년째 되던 해인 2013년 9월 조은주님은 고열이 나고 입술이 파래지고 피부발진이 일어나더니 급기야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혈액암을 진단 받았다. 그러나 어렵게 항암치료를 받으며 골수이식을 기다리던 중 병세가 악화되어 2015년 2월 10일 사망했다. 

 

우리는 8년전 사망한 고 황유미씨와 같이 꽃다운 나이에 사망한 故 조은주 님의 명복을 빌며, 왜 이처럼 젊은 노동자들의 죽임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지  삼성의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우리는 그동안 삼성에게 직업병 인정,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 무엇보다도 재발방지대책을 제대로 세워, 더 이상 삼성에서 안타까운 죽음이 일어나지 않기를 요구해왔다.

 

삼성이 진작에 직업병 피해자들 및 시민사회의 비판을 듣고,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에 나섰다면, 어쩌면 조은주씨의 죽음은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정부가 삼성의 안전보건관리를 기업 자율에 맡기지 않고 철저히 지도감독했더라면 조은주님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삼성이 자신들의 책임을 부정하고 은폐하는 동안, 그리고 정부가 삼성을 비호하고 노동자들의 죽음에 안일함으로 일관하는 동안 계속해서 피해자들이 늘어났다.

 

고인은 2010년에 입사했다. 십년 전 황유미님이 일하던 수동 설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최신 생산시설이었는데도 혈액암에 걸렸다. 고인의 죽음은 최신식 생산설비라해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인 셈이다.

 

우리는 대체 언제까지 이토록 젊은 노동자의 죽음을 지켜만 보아야 하는가. 삼성은 대체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의 목숨을 잃어야 ‘안전에 아무 문제 없다’는 변명을 중단할 것인가. 

 

삼성이 죽음의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故황유미 故조은주씨를 비롯한 모든 피해노동자들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더 이상 피해 노동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삼성은 더 이상 노동자들을 죽이지 마라!

삼성은 유해화학물질 공개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2015년 2월 16일 

삼성노동인권지킴이 / 반도체노동자들의건강과인권지킴이(반올림)

/세월호국민대책회의 존엄과안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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