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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유산 일반적"…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보고서

입력 2017-11-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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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들이 근무 중에 쓰러지고, 유산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국제단체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작업과 관련한 유산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박린성, 타이응우옌성 두 곳엔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이 가동 중입니다.

10만 명 노동자 중, 80%가 20대 여성입니다.

스웨덴에 본부를 둔 국제환경보건단체, IPEN은 베트남 시민단체와 함께 여성 노동자 45명을 심층 면담했습니다.

이들은 평균 25세로, 휴대전화 조립이나 검사 등을 맡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산 사례가 많고, 임신부의 경우 급여가 줄 것을 우려해 충분한 휴식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티민항/CGFED 부단장 (베트남 시민단체) : 젊은 여성 직원들 사이에 유산도 흔하다고 답했습니다.]

[조셉 디간지/IPEN 과학상임고문 : 어떤 노동자들은 임신 초기에 서서 일하고 움직이는 게 유산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또 대부분이 "근무 중 현기증을 느끼거나 일부는 쓰러진 적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IPEN은 이와 관련해 공장 내 작업 환경 등에 대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작업 환경과 연관된 유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트남 공장에 현재 약 4천 명의 임신부가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임신부의 경우 별도 작업 라인 배치, 특식 제공 등 임신, 출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매년 베트남 당국과 국제공인기관으로부터 현장실사를 받았지만 관련된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작가 : 안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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