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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2016-6-28_03]삼성전자서비스지회 소식 : 삼성노동자들이 외치는 재벌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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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7-06-28 14:11 조회1,8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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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동자들이 외치는 ‘재벌개혁’
 
황수진(삼성노동인권지킴이)
 
촛불과 함께 뜨거운 겨울을 보낸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2017년에도 쉼 없이 투쟁에 나섰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을 외치며 활약했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자신감과 패기를 장착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광장의 정치를 일터와 삶의 변화로 연결시키자는 뜻으로 “대한민국 새로고침, 삼성 새로고침, 우리 삶도 새로고침”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2017년에도 자신 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즐겁게 투쟁하자는 기조다.
지회는 특히 삼성의 수많은 간접고용 노동자들과 다단계 하청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을 “180만 노동자의 사용자”로 규정하고 임금‧근로조건 그리고 노동조합 할 권리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일터 새로고침 대행진
지난 4월 22일,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노조할 권리 쟁취! 우리일터 새로고침 대행진”이 열렸다. 금속노조 결의대회 개최 후 대학로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했다.
금속노조 비정규직 참가대오만 1,200명에 달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로 도심이 들썩였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전 조합원이 상경해 집회와 행진에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
새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17일에는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과 비정규 정책에 대해 제언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재벌개혁에 앞장서겠다”는 대통령의 취임 일성을 환영하면서도, 제대로 된 정책방향 설정을 바라며 재벌-비정규직 노동자 당사자의 의견을 밝힌 것이다. 지회는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노동조건에 대해 재벌(원청)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재벌개혁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조직된 힘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원청 사용자와 교섭할 권리가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3월 23일 채택된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 자유 위원회 보고서가 대한민국 정부에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한국 법에 따른 ‘불법 파견’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노사단체들과 협의하여 하청노동자들의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적절한 메커니즘을 개발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한 것을 강조하며, 간접고용 하청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재용 만나러 갑니다
5월 27일에는 사상 최초로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180만 사용자 이재용(원청)과 직접 교섭하자”는 요구를 사회적으로 공표하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전 조합원이 집결한 것이다.
이날 행진과 집회는 시종일관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응원곡을 개사한 “삼성, 교섭에 나와라” 노래는 분위기를 띄우는 일등공신이었다.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박진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에서 사회단체, 학생 등 모든 발언자들은 “삼성서비스 노동자들의 기세에 두근거리고 감동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노동자들은 구치소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원청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서신을 전달했다.
 
재벌개혁 실천단 “SSEN()”
6월 13일부터는 전 조합원이 순환파업에 돌입했다. 매주 30명으로 구성되는 실천단은 “문재인 대통령님, 소주한잔 합시다” 토크콘서트, ‘따릉이(자전거)’ 선전전, 춤과 노래를 가미한 퍼포먼스, 삼성 서초사옥 앞 반올림 농성장 연대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노총의 6.30 사회적 총파업에도 전 조합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회는 특히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에 청와대 100미터 앞(효자동 치안센터)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님, 소주한잔 합시다” 토크콘서트,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강남역 반올림 농성장에서 열리는 “이어말하기”에 많은 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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