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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왜냐면 기고]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쉽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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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6-10-11 14:08 조회2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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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쉽을 묻는다
 
조대환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사무국장

 

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이후, 언론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과 관련한 기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갤럭시노트7 폭발의 구조적 원인, 이런 사태가 벌어진 삼성 내부 시스템 분석이 아니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지점이다. 문제 발생의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오로지 리콜 결정에 대한 칭송뿐이다. 그런데 삼성 갤럭시노트7이 판매되기 이전부터 ‘이재용 리더십’이 등장했었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결국 “오너 실적 쌓기” 조급증이 화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무시됐다. 이 휴대폰은 250만대 정도 리콜될 예정이며, 비용은 2조~3조원가량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한 달도 되지 않는 시간에 빠른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리콜한다면서 책임을 묻지 않고, 이재용만 띄우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 일하다 직업병에 걸렸다고 피해 접수된 노동자들만 230여명이다. 이 중 76명이 사망했다. 이들이 삼성과 대화를 할 수 있기까지 8년이 걸렸다. 그리고 아직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9년째 싸움 중이다. 삼성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먼저 제안해 만들어진 ‘삼성직업병문제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의 권고안을 삼성 스스로 파기한 게 1년 전이다. 그때부터 직업병 피해자들이 삼성 본관 앞에서 노숙 농성 중이다. 삼성은 자체 보상위원회를 꾸려 일방적으로 피해자들을 선별하고, 비밀을 강요하고 있으며, 보상범위를 배제해 피해자를 축소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여전히 산업재해 발생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총 9년, 노숙농성 1년, 어디를 둘러봐도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은 보이지 않는다. 어디 직업병 문제만인가? 여전히 삼성에서는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민주적인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에버랜드에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음에도 아직도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렇게 쉽고 과감하게 보여주던 리더십을, 왜 노동자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는가.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원하는 지도력 중 무엇이 중한지를 모르는 것 같다. 이재용 부회장이 보여줘야 할 리더십은 멀리 있지 않다. 리콜처럼 수조원의 돈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바로 삼성본관 앞에서 1년째 올바른 직업병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반올림 농성장에 있다. 오는 27일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예정되어 있다. 더 늦기 전에 이 부회장은 진정한 리더십, 사과하고 노동자의 생명을 보듬으며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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