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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삼성과 싸운 반올림, 수고했어!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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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4-12-09 12:53 조회1,9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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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싸운 반올림, 수고했어! 올해도
[위기의 삼성과 한국사회의 선택 연속 기고③]
[0호] 2014년 12월 03일 (수) 권영은 반올림 활동가 hanee@mediatoday.co.kr
삼성을 종합적으로 다룬 <위기의 삼성과 한국사회의 선택> 이 출판되었습니다. <위기의 삼성과 한국사회의 선택>은 한국 최고의 기업이면서 가장 어두운 얼굴, 비리와 불법의 대명사인 삼성의 면면을 분석한 책입니다. 이에 삼성과 맞서 싸워온 단위들(삼성노동인권지킴이, 반올림, 금속노조 삼성지회,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은 <위기의 삼성과 한국사회의 선택> 발간을 기념해서 2014년 삼성투쟁을 되돌아 보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2014년 삼성과 싸워온 사람들의 이야기 및 삼성쟁점들을 다시 정리하는 한편, <위기의 삼성과 한국사회의 선택>을 알리면서 한국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가 2015년 이건희 사후의 삼성을 고민하기 위한 글을 연재합니다. 또한 <위기의 삼성과 한국사회 선택>을 출간을 기념하며, 그동안 삼성과 싸워온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북콘서트-삼성, 바로보다-가 "국민TV 지하카페(합정역 부근)"에서 열립니다.<편집자 주>

지난 11월 20일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의 7주년 생일, 작은 케이크에 7개의 초를 켜고 “반올림 그간 너무 수고 많았어요. 앞으로도 힘내요” 서로를 축하하고 응원했다. 올해는 반도체노동자의 인권과 건강지킴이, 반올림은 기념하고 기억할 일들이 꽤 많았다. 삼성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처음 제기한 고 황유미 씨의 산재인정, 영화<또하나의 약속>·<탐욕의 제국> 개봉, 삼성전자 권오현 사장의 사과, 삼성과의 교섭 등.

반올림은 어느 때 보다 부각되었다. 반올림에 제보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고 관심도 커졌다. 7년 전 삼성반도체 공장 앞에서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이 열리던 날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렇게 많은 아픔이, 이렇게 많은 고통과 죽음이 삼성에서 벌어질 줄은. 삼성이라는 일류기업의 신화는 그 곳에 일하다 병든 노동자에게는 매몰찼다.

고 황유미 씨가 산재를 인정받기 까지는 산업안전보건공단의 부실한 재해조사, 회사의 자료은폐와 왜곡, 산재신청자에 대한 회유, 근로복지공단의 거듭된 불승인 등이 이어지는 길고 긴 시간이었다. 황상기 어르신은 딸의 죽음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속초에서 서울로 오간 건 올해만해도 100번에 이른다. 드디어 산재인정을 받고서 근로복지공단에 다녀오던 날은 마치 딸의 목숨 값을 받는 기분이라며 찹찹해하신다.

안전교육 제대로 하지 않고, 영업비밀을 이유로 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고, 사과하고 보상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자리에서조차도 ‘이미 잘하고 있다’는 삼성은 그리 당당할 수 없는데. 7년을 힘들께 싸우고도 또 다른 유미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아버지는 참 많은 일을 했고,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삼성반도체 백혈병 문제는 ‘아픈 노동자가 병의 원인까지 증명해야 한다’는 산재보험제도의 문제점을 드러냈고, 산재인정 투쟁을 넘어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노동권’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제기로 이어졌다. 또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전자산업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는데 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아야 산다’는 구호로 위험삼성을 멈추는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노동자는 자신이 어떤 물질을 쓰는지,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알고, 알려달라고 요구해야 할 권리가 있음을 선전했다. 삼성이 더 이상 ‘영업비밀’을 핑계로 노동자의 건강권을 외면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고 위험을 외주화하지 않도록 반올림은 계속 삼성에 요구할 것이다.

힘들고 먼 이 길에 다행인 건 함께인 이들이 있다.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지회 등. 이들이 모여 12월 5일(금) 저녁 7시 30분부터 국민 TV 카페에서 삼성 때문에 아팠던 사람이 모여 <위기의 삼성, 한국사회의 선택> 북콘서트를 연다. 그 시간 많은 이들이 함께해 삼성을 바로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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