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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삼성LCD노동자자살 사건 논평 : 삼성은 폭스콘의 전철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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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6-02-05 14:42 조회1,9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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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폭스콘의 전철을 밟고 있다

: 1월 30일 삼성LCD 천안공장 자살 사망사건에 대한 논평

 

 

삼성노동인권지킴이

 

 

2016년 1월 30일, 삼성 LCD 천안공장에서 일하던 김모차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공장안에서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목숨을 끊었다. 무엇이 그를 그리도 황망하게 떠나게 했는가?  이 사건을 접하면서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함께, 몇 년 전에도 동일한 사건이 있었음을 떠올리게 된다. 지난 2011년 故(고)김주현씨도 같은 공장 기숙사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사망했다. 김주현씨 유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주현씨는 과중한 업무 압박에 힘들어 했다고 한다. 성과와 실적을 위해서 오로지  노동자를 압박하는 억압적인 관리문화가 김주현씨 자살에 일정한 영향을 주었음은 분명하다.

 

2016년 1월 30일 사망한 김모차장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삼성은 2015년부터 계속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차장, 과장급에 대한 인력감축을 시행하고 있다. 이전부터 삼성은 인력감축시기에, 많은 감사가 이뤄졌다. 당사자들은 잘못이 있든 없든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면담을 통해서 휴직과 협력사로 이직할 것을 강권하기도 한다. 또는 전혀 다른 부서로 예를 들어 연구직을 영업직이나 현장관리직 등으로 배치하기도 한다. 당사자는 모욕감과 함께 일상적인 실적 압박, 퇴출 압박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 만일 김모차장에게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면 그의 죽음에 삼성의 구조조정이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를 압박하는 것도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유독 삼성에서 동일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삼성 LCD를 비롯해서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김주현씨를 비롯해서, 김주현씨 사망과 비슷한 시기에 수명의 노동자들이 자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내부에 자살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은 삼성 스스로도 알고 있다. 삼성이 작성한 노조파괴문건 “S그룹노사전략”은 삼성 내부에 자살문제가 심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삼성이 노동자들의 죽음을 외면하는 사이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죽어간 것이다. 노동자들의 죽음의 원인은, 결국 삼성 안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다. 따라서 김모차장의 죽음에 대해서 삼성은 분명한 책임이 있고 원인을 밝힐 의무가 있다. 유족이 침묵한다고 해서, 또 ‘자살’이라는 이유로 개인적인 문제로 몰아서는 안 된다. 삼성이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노동자들이 죽음을 선택하지 않도록 정신적 심리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심리적 압박, 억압적인 직장 내 문화를 바꿔야 한다. 

 

2010년 중국에서 애플 제품을 하청 받아 제작하는 대만기업 폭스콘에서 노동자들이 자살하기 시작했다. 과도한 업무와 군대와 같은 규율, 실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노동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011년까지 14명이 사망했다. 세상을 충격에 빠트렸던 이 사건으로 “과도한 노동”과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노무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폭스콘은 죽음의 공장으로 불렸다. 과연 삼성은 폭스콘의 사례에서 자유로운가! 삼성이 제 2의 폭스콘이 되지 않으리란 법이 있는가! 어쩌면 삼성은 이미 폭스콘이 되었을지 모른다. 반대로 삼성 직업병문제로 인한 사망자를 포함 한다면, 오히려 폭스콘이 제 2의 삼성이었을지도 모른다.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76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나오는 동안 제대로 된 조사와 사과가 없었다. 직업병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사이, 오히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동자들의 죽음은 감춰졌다. 만일 사람의 죽음을 감춘다면, 또 다른 죽음이 예고될 것이다.

 

삼성은 이번 LCD 천안공장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만일 구조조정과 억압적인 노무관리가 죽음에 영향을 미쳤다면,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삼성 전자부문 계열사에서 직업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노동자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동자들의 죽음은 다른 것이 아니다. 삼성의 생산방식과 성과주의, 노동자를 고려하지 않는 “삼성식” 사고방식이 결합되어 발생하고 있는 문제다. 직업병문제로 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만큼, 삼성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동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 삼성이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6년 2월 4일

삼성노동인권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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