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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립78년 규탄기자회견]78년 삼성! 인권탄압과 오욕의 역사를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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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6-03-23 15:48 조회2,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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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78년 삼성! 인권탄압과 오욕의 역사를 끝내자
 
삼성은 1938년 창립한 이후로 성장과 성장을 거듭해 한국 최대 재벌이 됐다. 삼성은 한국 최대 기업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그동안 삼성이 불법적으로 제공했다고 밝혀진 정치자금만 860여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불법정치자금 제공과 같은 여러 불법행위에 대해서 총수들이 제대로 처벌 받은 적은 없다.
 
삼성에 대한 단죄가 이루어지지 않는 동안 삼성은 더욱 오만해졌다. 국민과 노동자를 깔보고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이병철의 가훈은 부끄러운줄 모르고 여전히 삼성가 문 앞에 걸려 있다. 삼성에서 헌법보다 먼저라는 이병철의 가훈 때문에 삼성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려다 모진 탄압을 받았다. 직장에서 쫓겨나고, 납치 감금 폭행에 시달렸다.삼성은 과거에 물리적 폭력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했다. 현재는 단순 물리적 폭력을 넘어서 노동조합 가입자들의 정신과 인간관계마저 파괴하는 잔인함까지 보이고 있다. 삼성의 노동조합탄압은 노조파괴문건을 통해, 삼성그룹과 총수일가가 조직적으로 지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회사의 탄압으로 2명의 조합원이 목숨을 끊었지만, 여전히 변한 것은 없다. 삼성은 서비스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면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삼성의 지시를 받는 바지 사장들은 노동조합 활동가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센타를 폐업하겠다고 위협하고, 노동조합활동가를 징계하고, 고객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저성과자로 낙인 찍어 내쫓겠다고 한다.
 
에버랜드에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된 조장희 삼성지회 부지회장은 고등법원에서 이미 부당해고 판결이 났음에도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에버랜드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설립과 함께 부당한 징계와 고소 고발, 근무지 이동, 관리자들의 탄압에 시달렸다.
 
삼성은 78년 동안 노동조합의 권리만 빼앗은 것이 아니다. 76명의 노동자들이 삼성의 핵심인 삼성전자 관계사에서 일하다 죽었다. 이 책임을 묻기 위해 9년 동안 피해자들이 싸우고 있지만 삼성은 피해자를 기만하며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아직도 삼성 직업병피해자들은 삼성본관 앞에서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며 노숙 농성중이다.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산업재해 책임에 대해서 인정하고 책임 있는 사과를 하라는 것이다. 또 가해자인 삼성이 입맛대로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배제없고 투명한 보상을 하라는 것이다. 삼성의 탐욕과 잘못된 안전관리 때문에 직업병이 발생했는데 삼성 마음대로 피해자와 보상기준을 정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산업재해를 은폐하고,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삼성은 총수 전횡 속에서 78년 동안 환경파괴, 무노조 헌법유린, 위장도급 간접고용노동자 착취, 불법정치자금 제공 등 사회질서를 문란시켰다. 법질서와 노동자들의 생명을 짓밟고 이룩한 부는 고스란히 총수일가가 독식했다. 78년 동안 삼성이 이룩한 것은 화려한 성공신화가 아니라 불법과 탈법, 비리와 생명파괴다. 그래서 삼성의 생일은 축하할 수 없다. 오히려 오늘은 삼성의 변화와 반성, 책임을 촉구하라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날이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오늘 창립 78년을 맞은 삼성이 받아야할 것은 화려한 생일케이크나 잔치상이 아니라 78년 동안 삼성과 총수일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처벌이다. 오늘 이곳에 모인 우리는 삼성이 노동자의 생명을 존중하며, 직업병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할 때까지, 노동조합탄압을 중단하고 노동조합 파괴자들이 처벌 받을 때까지, 삼성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을 때까지, 삼성에 자주적인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될때까지 ‘삼성 바로잡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삼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삼성의 생일을 축하할 수 없다는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16년 3월 22일
“78년 삼성, 인권탄압과 오욕의 역사를 끝내자”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민주노총, 금속노조삼성전자서비스지회, 금속노조경기지부삼성지회, 반올림,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희망연대노조, 한국진보연대, 한국비정규노동센타, 사회변혁노동자당, 좌파노동자회, 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본부, 사회진보연대, 전국학생행진,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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