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20삼성전자 본사 중앙문 앞 ]<기자회견문> 반올림 10년, 우리는 아직도 거리에 있다. 삼성은 직업병 문제 해결하라! > 성명/언론보도

본문 바로가기

성명/언론보도 목록

성명/언론보도

[171120삼성전자 본사 중앙문 앞 ]<기자회견문> 반올림 10년, 우리는 아직도 거리에 있다. 삼성은 직업병 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7-11-21 18:08 조회2,128회 댓글0건

본문

<기자회견문>
반올림 10년, 우리는 아직도 거리에 있다.
삼성은 직업병 문제 해결하라!
 
2007년 3월 6일 스물 세 살의 황유미가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젊음을 집어삼킨 것은 백혈병이란 무서운 질병이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며 입사한 삼성. 먼지 없는 방, 굴뚝 없는 공장, 청정산업이란 반도체 공정은 노동자들의 건강이 아닌 반도체 칩만을 위한 공장임이 밝혀졌다. 코를 찌르는 냄새, 알 수 없는 화학물질,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안전수칙도 설명 받지 못한 채 일했다. 삼성의 무책임한 안전대책은 결국 노동자들에게 무서운 질병으로 되돌아왔다. 황유미 뿐 아니었다. 지난 10년 동안 삼성에서 320명의 노동자가 직업병으로 제보해왔고, 118명의 노동자들이 세상을 떠났다.
 
노동자들은 젊은 시절을 꼬박 투병으로 보냈다. 투병의 끝은 처참했다. 아픔을 간직한 채 끝끝내 세상을 뜨거나, 후유장애로 또 다른 고통을 마주했다. 직업병의 고통은 노동자 자신 뿐 아니라 가족, 그들의 공동체가 짊어져야 할 아픔이었다. 세상을 떠난 가족을 잊지 못한 아픔에 절망해야 했고, 생활고에 어렵게 투병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직업병 피해자들을 더욱 분노케 했던 것은 자신들의 아픔을 외면한 삼성의 냉정한 민낯 때문이었다.
 
삼성은 직업병 문제를 개인의 질병이라 이야기했다. 자신들의 업무와 무관하다 했다. 시간이 지난 뒤 근로복지공단과 법원에서 산재가 인정되었지만 삼성은 여전히 직업병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삼성은 모든 피해노동자들에게 사과와 보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을 나누고, 자신들의 선정기준에 맞춰 보상했다. 오래전 약속했던 재발방지대책 역시도 제대로 운영되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삼성은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인정과 반성보다는 어떻게든 문제를 축소시키고, 모면하려는 꼼수만 보였다. 그것이 노동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열과 성을 다해 일한 기업, 젊음을 보낸 기업은 노동자들의 삶과 생명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다.
 
이미 법원과 근로복지공단에서 인정받은 질병이 10가지에 이른다. 백혈병 외에도 재생불량성빈혈, 비호지킨림프종, 유방암, 뇌종양, 폐암, 난소암, 불임, 다발성신경병증, 다발성경화증 같은 질병들이 반도체 전자산업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받았다. 또한 법원은 ‘노동자들의 알권리가 기업의 영업비밀보다 우선한다’며 영업비밀보다 노동자의 삶이 우선임을 판결했다. 정부기관이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제 삼성만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면 된다. 10년이 지났다. 삼성은 얼마나 더 외면할 셈인가! 삼성 직업병의 증인인 118여명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삼성은 더 이상 노동자들의 죽음을 외면하자 말라! 삼성은 반올림과 대화하라! 우리는 아직도 거리에서 외치고 있다. 이제 10년이다. 노동자들의 고통과 죽음을 멈출 수 있도록 삼성은 직업병 문제 해결하라!
 
2017년 11월 20일
 
연명단체 - 무순
<정당>
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의당
 
<시민사회노동단체>
민주노총, 민주노총 법률원[총연맹,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울산노동법률원, 금속노조, 공익인권법재단공감, 노동자연대,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 노동자•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공동투쟁위원회,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시민모임 즐거운교육 상상,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 생명안전시민넷(준), 꿈꾸는 고래, 청년광장
 
<인권단체>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 광주인권지기 활짝, 구속노동자후원회,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다산인권센터,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문화연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불교인권위원회,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연대, 사회진보연대,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새사회연대,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서울인권영화제,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교육온다, 인권운동사랑방, 장애여성공감,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희망을 만드는 법, 인권연구소 창,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인천인권영화제, 나야장애인권교육센터,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인권운동공간 활, 상상행동 장애와여성 마실
 
<수원지역단체>
수원시민단체협의회(전교조수원초중등사립지회, 수원여성회,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탁틴내일, 수원ywcA,수원YMCA,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목회자연대, 수원나눔의집, 수원문화360, (사)한국민예총수원지부, 풍물굿패 삶터, 극단 성,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수원생협, 수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교구공동선실현 사제연대, 경기/수원녹색당, 민주노총수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노동안전보건단체>
마칭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일과건강,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건강한 노동세상, 노동건강연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